마라도 아침부터 날이 우중충하다. 곧 비라도 내릴 듯이... 하지만 비예보는 없다. 잠시 망설이다 원래 계획대로 마라도로 가기로 하고 아내와 숙소를 나선다. 배편을 미리 예약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여행객이 많을 줄 몰랐다. 덕분에 한시간 반 남짓한 시간에 인근의 용머리 해안을 둘러볼수 .. 여행 이야기 2018.10.09
새별오름과 서북 해안도로 멀리서 보니 무언가 커다란 흙더미가 덜렁 떨어져 나앉아 있다. 새별오름이다. 어떻게 저런 큼지막한 무덤같은 덩어리가 덜렁 떨어져 있을까? 참으로 신기하다. 그 오름 전체가 억새다. 일렁이는 바람에 억새도 넘실거린다. 오름이 온통 은빛 향연이다. 넘실대는 억새에 내 마음도 가을을.. 여행 이야기 2018.10.08